발바닥에는 섬유조직의 두꺼운 막이 있는데, 이를 족저근막이라고 합니다. 발의 아치 모양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며, 특히 걸을 때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여기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고 보행 자체가 상당히 불편해지면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족저 근막염 증상은 무엇이며, 이를 유발하는 원인과 치료법, 예방수칙 등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족저 근막염 증상
발이 아프면 일상생활 자체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걸을 때마다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특히 직업상 계속 움직여야 하거나, 장시간 서서 일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미세한 통증이라고 하더라도 더 심해지기 전에 미리 검진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족저 근막염 증상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까지 수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환자들은 오랜 기간 고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가장 흔한 것은 발 뒤꿈치 안쪽 부위가 아픈 것입니다. 특히 잠을 자고 일어나서 막 첫 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가장 심한데요.
그 이유는 발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 족저근막이 수축된 상태로 굳어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발을 움직이니 아플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 걸으면 점차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발 뒤꿈치 부위에 국한되어 아프지만 증세가 심해질수록 발바닥 전체로 번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족저 근막염 증상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크게 분류하면 네 가지입니다. 선천적인 발과 다리의 구조적 이상, 발의 과도한 사용, 체중, 근력 부족입니다. 그리고 이를 더 세분화하면 다음의 10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있는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비만 또는 과체중
- 운동 부족에 의한 근력 약화
- 하이힐이나 쿠션감이 없는 신발 착용
- 장거리 마라톤이나 조깅
- 딱딱한 바닥에서의 운동
- 장시간 서 있는 행위
- 평발
-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 발바닥이 과도하게 오목한 경우
- 특정 질환
위에 설명한 내용 중에 특정 질환이라는 것은 대표적으로 당뇨, 관절염, 통풍, 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질환은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2배 정도 더 잘 발병하는데요. 그 이유는 여성이 다리 근력이 더 적은 탓도 있고, 평소에 굽이 높은 하이힐을 자주 착용하기 때문입니다.
또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달리기나 줄넘기 같은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족저 근막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직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선천적인 이유로 발병하기도 하는데요. 평발이거나 양쪽 다리 길이가 미세하게 차이가 나는 것 등입니다.
족저 근막염 치료 및 관리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보존적 방법을 사용합니다. 먼저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진통제를 처방해 주며, 발 부위의 지속적인 스트레칭,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체외충격파나 주사요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칭과 휴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음료수 캔이나 골프공 등을 발바닥으로 밟은 상태에서 강하게 구르며 스트레칭해 주는 것입니다. 이때 발뒤꿈치 안쪽까지 충분히 굴려주어야 합니다. 또 주변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족저 근막염 증상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가령 발가락으로 수건을 들고 버티는 동작이 있습니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분들은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의자에 앉아 경직된 족저근막을 유연하게 풀어주어야 하는데요. 앉은 자세에서 한쪽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립니다. 그다음 손으로 발가락 전체를 잡은 다음 발등 쪽으로 천천히 당겨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당겨준 상태를 15~20초 정도 유지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족저 근막염 증상 완치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개선해 주어야 합니다. 우선 하이힐 대신에 쿠션감이 좋은 운동화를 착용해 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조깅이나 줄넘기 등의 운동은 기본적으로 다리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아직 근육량이 충분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짧은 시간만 해주도록 합니다.
이러한 보존적인 방법을 꾸준히 해준다면 80~90%의 환자들은 3~6개월 내외로 증세가 상당히 호전됩니다. 사실 결코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사의 가이드를 잘 따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족저 근막염 증상이 생기는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사실 증상을 치료하는 가장 빠른 길은 수술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신경 손상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권장되지는 않으며 보존적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에 한해 신중이 결정해야 합니다.
사실 이 질환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통증과 보행에 장애를 가져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를 참기보다는 병원에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꾸준한 운동으로 다리에 충분한 근육량을 유지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리 근육이 부족하면 그만큼 족저근막이 받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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