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8가지 원인

입으로 배출되는 기도의 분비물을 가래 또는 객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피가 섞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객혈 혹은 혈담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의심되는 질환에 어떤 것들이 잇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연치유가 되는 가벼운 질환일 수도 있지만,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으므로 본인 상태를 잘 점검해야 합니다.

 

객혈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가래은 폐와 기관지에서 생성되는 끈적한 점액질의 물질이며, 정상인에게도 매일 소량이 분비됩니다. 기관지 표면을 덮어서 촉촉하게 유지해 주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방어막의 기능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너무 과도하게 분비되면 입 밖으로 배출되기도 하며, 이 과정에서 피가 함께 섞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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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한 감기

가장 먼저 알려드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원인은 감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걸리는 감기는 기침을 동반합니다. 그런데 기침을 심하게 할 경우 목안 점막이 손상되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기침과 함께 피가 섞인 가래가 배출될 수 있습니다. 감기는 1~2주 이내로 자연회복이 되는 편이지만 3주 이상 기침이 멈추지 않거나, 객혈이 동반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2. 후방 비출혈

코피는 의학적 용어로 비출혈이라고 합니다. 크게 전방과 후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전방 비출혈은 코피가 콧구멍을 통해 밖으로 흘러나오며, 비교적 쉽게 지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후방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목 안으로 피가 넘어가게 되는데요. 이것이 목안 분비물과 섞이면서 피 섞인 가래 형태로 입 밖으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3. 구강 내 출혈

또 다른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원인은 구강질환입니다. 가령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이나 치주염의 경우 잇몸 출혈을 흔하게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래가 배출될 때 자연스럽게 섞이는 경우인데요. 잇몸 통증은 치통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만약 양치질을 한 뒤 물로 헹구고 뱉어내는 과정에서 피가 섞여 있다면 치주질환 가능성이 있는 것이므로 치과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4. 후비루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현상을 후비루라고 합니다. 이때 콧물이 목안 점막에 달라붙어 지속적인 목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목 안쪽에 이물질이 계속 붙어있는 동안 점막을 손상시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떨어져 나가면서 그대로 삼키거나 혹은 입으로 뱉어낼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5. 위산 역류

다음으로 알려드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의심되는 질환은 위식도 역류입니다. 말 그대로 위산이 식도를 타고 거꾸로 역류하는 현상인데요. 그래서 명치와 가슴 부위에 타는 듯한 화끈거림을 느낄 수 있고, 신물과 신트림이 자주 올라오기도 합니다.

 

만약 위궤양이 동반되어 있다면 위산이 역류하는 과정에서 피가 함께 섞일 수 있습니다. 위궤양은 위장 점막이 움푹 파이는 현상으로 출혈이 자주 생기기 때문입니다. 출혈량이 많을 경우 빈혈 증세를 보이기도 하며, 대변에 피가 섞이면서 흑색변을 보기도 합니다.

 

폐질환

6. 폐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가장 위험한 케이스는 폐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폐렴, 폐결핵, 폐암이 대표적입니다. 이 경우 기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심한 기침을 계속하다가 간혹 피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것인데요. 증세가 심할 경우 많은 양의 피를 토하기도 합니다.

 

폐렴이나 폐결핵의 경우 과거에 비해 치료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입원을 하지 않고도 약물 복용만으로 완치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에서는 여전히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검진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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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관지

또 다른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이유는 기관지 질환입니다. 폐의 입구에 해당하는 부위를 기관지라고 하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는 폐질환에 속합니다. 이곳에 염증이 생길 경우에도 객혈을 할 수 있는데요. 특히 가장 위험한 질환은 기관지 확장증입니다.

 

말 그대로 기관지가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영구히 늘어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완치가 되지 않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병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입니다. 폐렴이나 폐결핵의 합병증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서 강조한 것처럼 폐질환이 있을 때 조기 치료가 무척 중요합니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8. 혈관염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때 원인은 혈관염입니다. 병명 그대로 혈관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요. 발병 위치에 따라 발현되는 증상도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발열,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발병 부위에 따라 뇌혈관에 침범하면 뇌경색이 유발될 수 있고, 위장에 침범할 경우에는 위장관 출혈을 일으켜 이것이 객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피부 밑 혈관에 발병하면 마치 피멍이 든 것처럼 자주색의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발병 부위나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환자마다 병의 예후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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