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란 다른 말로는 간경변증이라고 부르며, 간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간이 굳어지고 다양한 크기의 재생 결절들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즉 간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간경화 초기증상이 무엇이며, 병이 진행되었을 때 나타나는 합병증, 그리고 치료법 등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경화 초기증상
간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쓸개즙을 분비하여 소화를 돕기도 하고, 단백질 합성 및 해로운 물질들의 살균과 해독 작용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술을 마셨을 때 알코올을 해독하는 것도 간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신체 증세가 나타나는데요.
아래 항목은 대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간경화 초기증상을 정리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병이 막 시작된 초반에는 별다른 증세가 발현되지 않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자각되는 증상이 생겨났다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 소화불량
- 복부 불쾌감
- 피로감
- 식욕부진
- 황달
- 하지 부종
- 거미혈관종
- 혈변
- 복수
- 손바닥 붉어짐
위에 나열한 항목 중에서 복수라는 것은 배에 물이 고이면서 배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또 거미혈관종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앞가슴에 거미줄 모양의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눈 흰자와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만성 피로와 식욕부진, 잦은 소화불량 등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도 얘기했듯이 간경화 초기증상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며, 병이 진행되면서 위의 증세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상황이 더 나빠지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는데요. 먼저 정맥류 출혈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를 토하기도 하고 검은색 대변을 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간성뇌증이 발생하는데요. 앞서도 말했듯 간은 해독작용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이 기능이 저하되면 몸속의 독소들이 중추신경계기를 자극하여 여러 가지 신경장애가 일어납니다. 이로 인해 불면증이 오거나 뇌 기능이 저하되어 계산 능력과 판단력이 떨어집니다. 더 심해지면 간성뇌증이라고 하는 혼수상태에 진입하게 되는데 자칫 사망할 우려도 있습니다.
이처럼 간경화 초기증상 단계를 지나면 몸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생존율은 얼마나 될까요? 이미 중기나 말기로 넘어가고 여러 합병증까지 생겨났다면 4년 생존율은 40% 이하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몸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여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세가 있다면 바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간이 나빠지면 가장 먼저 만성적인 피로감과 잦은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피곤하거나, 혹은 숙취가 잘 해소되지 않는다면 간의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간경화 치료 및 관리
그렇다면 간경화 초기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실상 완치는 어렵고 병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약물을 사용하게 되며, 그 외 합병증이 있을 때는 그에 맞는 치료를 추가적으로 합니다. 가령 정맥류 출혈이 있다면 내시경을 통해 이를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간이 나빠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주어야 합니다. 간경화에 걸리는 가장 원인은 B형 간염으로 전체 환자의 70%에 해당합니다. 다음으로 알코올성 간염이 두 번째로 많습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간염 예방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또한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분들은 금주 또는 절주를 하는 것이 간경화 초기증상 예방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만약 병원 검사 결과 간경변증으로 진단되었다면 꾸준한 치료와 함께 일상 속 관리도 중요한데요. 먼저 간세포의 회복과 재생을 위해 고단백, 고비타민 식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음식이나 성분만 편식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고른 영양 섭취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때 너무 짜게 먹는 행위는 배에 물이 차는 복수 증상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저염식을 해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외에 환자 상태에 따라 식이요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의 가이드를 잘 따라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간경화 초기증상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정리하자면 B형 간염이나 알코올 섭취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특히 간경화는 간암 발생 위험을 매우 높이기 때문에 관리가 더욱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또 검사결과 간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만이나 과체중인 경우 간에 지방이 낀 지방간일 가능성이 높고 이것이 각종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상 체중을 늘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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