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위염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갑자기 발생한 위의 염증'입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내다가 건강검진 때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세로 병원을 찾아서 진단받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급성 위염 증상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할 경우 위궤양이나 위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급성 위염 증상
먼저 발병 이유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잘못된 식습관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가령 과식을 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빨리 먹었을 때,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진통제나 소염제 등의 약물 과다복용, 과도한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세균 감염 등이 있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에게 급성 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런 증세가 없는 사람도 있으며 이때는 병원에서도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아래 항목은 대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증세를 간략히 정리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복통과 속쓰림
- 명치 또는 가슴 답답함
- 위 출혈에 의한 토혈 또는 흑색변
- 심와부 통증(명치 및 가슴 중앙 부위 통증)
- 식욕부진
- 트림
- 오심 및 구토
- 복부 팽만감
사실 위에 염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복통은 위 자체가 아픈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위장 점막에는 감각신경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염증의 정도가 심한 것이 아니라면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 없이 모르고 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급성 위염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있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앞서도 말했듯 이것이 위암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높은 국가에 속하기 때문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유발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치료법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에 의한 것이라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염증이 더 생기지 않도록 위 점막 보호제를 처방하기도 하며, 신물이나 신트림이 자주 올라오는 분들은 위산분비억제제가 처방됩니다.
급성 위염 증상 때문에 입원을 하거나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부분 약을 처방받는 정도에 그칩니다. 다만 이미 만성화가 되었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혹시 모를 위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 스스로 일상 속 관리를 잘해주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워낙 재발이 잘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또 대부분이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병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을 해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식습관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우선 과식하지 말아야 하고, 식사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여유 있게 식사를 해야 합니다. 또 평소 매운 음식을 즐겨 드시는 분들은 섭취를 자제해야 합니다.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를 자주 섭취해 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아파도 습관적으로 약을 드시는 분들은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만약 급성 위염 증상 중에서 명치와 가슴 부위가 자주 답답하거나 목 이물감, 신물, 신트림이 자주 올라오는 분들은 레몬이나 귤처럼 산도가 높은 과일 섭취를 자제해야 하며, 탄산음료와 카페인, 알코올 섭취 역시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먹든 간에 식후에 바로 눕는 행위 역시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의외로 중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로 심리적 자극은 소화기능을 현저히 떨어뜨려 각종 소화불량을 일으킵니다. 실제로 병원 검사를 받았는데 위 점막에 염증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복통이나 속쓰림과 같이 급성 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하며,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요 요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오래 방치되면 실제로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성 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직장이나 대인관계에서 심한 정서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입니다. 최소 1~2년에 한 번씩은 받는 것이 좋고, 특히 40세 이상이라면 꼭 받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앞서도 말했듯 우리나라가 위암 발생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암은 초기증상이 없어서 아프고 나서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별다른 급성 위염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에 염증이나 궤양이 발견되었다면 그 정도가 미약하다고 하더라도, 이제부터 잘못된 습관들을 찾아서 하나씩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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