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란 쉽게 말해 머리가 아픈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느 부위가 아픈 것인지에 따라 그 종류가 다르고 원인 질환 역시 다릅니다. 따라서 머리가 자주 아프신 분들은 본인의 증상을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시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에게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두통 부위별 의심 질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물론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여기서는 크게 4가지 범주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두통 부위별 의심 질환
머리가 아플 때 바로 병원에 가기보다는 일단은 약국에서 두통약을 사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어서 바로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전혀 효과를 못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유발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요. 종류에 따라서는 지금 당장 치료가 시급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1. 이마
가장 먼저 알려드릴 두통 부위별 의심 질환은 통증이 이마 쪽에 쏠려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부비동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축농증이라고 하는데요. 코 주변의 얼굴뼈 안에는 비어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부비동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 공간에 염증이 생긴 것인데요.
주요 증상은 코막힘과 콧물, 발열, 피로감이며 얼굴 부위의 압통을 느끼고 머리 앞쪽으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은 치료만 잘 받으면 4주 이내로 별다른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완치됩니다.
2. 뒤통수 및 뒷목
또 다른 두통 부위별 의심 질환은 머리 뒤쪽과 뒷목이 땅기고 아픈 것입니다. 이때는 여러 가지 질환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긴장성 두통, 후두신경통, 목디스크, 근막동통증후군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긴장성 두통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종류입니다. 이때는 단순 진통제 복용만으로도 금방 회복될 수 있습니다.
후두신경통이란 머리 뒤쪽을 지나는 후두신경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인데요. 뒤통수와 뒷목에서 톡 쏘거나 찌르는 듯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이와 함께 이명이나 어지러움, 코막힘, 메스꺼움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근막동통증후군이란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역시 뒷목이 결리고 아플 수 있습니다.
3. 한쪽 머리 또는 관자놀이
유독 한쪽 머리가 아프거나 관자놀이 부근에 통증이 있다면 두통 부위별 의심 질환은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단순 진통제로는 효과가 없고, 신경과에 내원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요. 증세가 심하면 피로감, 무기력, 못의 뻣뻣함, 식욕부진,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나며 특히 빛과 소리에 과민해지게 됩니다.
또 관자놀이 부근이 유난히 아프다면 측두동맥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것은 관자놀이 부근을 지나가는 동맥 혈관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하는데요.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에도 통증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료가 비교적 잘되는 편이지만 반대로 이를 방치할 경우 시력이 소실되거나 뇌졸중이 올 수 있습니다.
4. 눈 주위 통증
만약 머리가 전반적으로 아프면서 눈까지 통증이 번진다면 두통 부위별 의심 질환은 군발두통입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병합니다. 머리 전체가 아프고 눈이 충혈되며 코막힘, 콧물을 동반합니다. 처음에는 통증이 눈이나 관자놀이 부근에서 시작되지만 점차 넓게 번져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군발두통은 갑자기 시작되는 경향이 있으며 통증의 강도가 강한 편에 속합니다. 또 단기간에 치료가 잘 안 되기도 하는데요. 수주 안에 낫는 분들도 있지만 몇몇 환자는 수년이 걸리거나 만성적으로 지속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성화되는 것은 극히 일부이며 시간이 걸릴 뿐이지 점차 증세가 완화됩니다.
5. 머리 전체의 강한 통증
특정 부위가 아니라 머리 전체가 아프며, 그 통증의 강도가 매우 심하다면 뇌졸중이나 뇌동맥류, 뇌종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사실 가장 안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뇌경색이나 뇌출혈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뇌의 직접적인 손상에 의한 두통은 그 강도가 높으며,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 구역, 구토를 하기도 하고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치료가 늦으면 사망할 수도 있고, 오랫동안 언어장애나 신체마비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통 부위별 의심 질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사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긴장성 두통은 일반적으로는 뒤통수에 통증이 집중되지만, 이마 앞쪽에 더 큰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종류와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휴식이나 숙면을 취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리부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너무 반복적으로 머리가 아프거나 구역, 구토,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등의 다른 증세가 동반된다면 가까울 시일 내로 진료를 받아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두통 부위별 의심 질환을 알아내기 위해 환자의 병력 청취를 우선적으로 들어보고, 그에 따라 CT, MRI 등을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특별한 질환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 두통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데요.
먼저 지나친 음주와 흡연, 카페인 섭취를 삼가고 대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뇌졸중 에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장시간 한 자세로 일하는 분들은 뒷목과 어깨가 뭉치면서 두통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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