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를 의학적으로 정의하면 배변 횟수가 하루 4회 이상이면서 묽은 변을 보는 상태를 말합니다.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잦은 설사 원인이 무엇인지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최악의 경우 대장암 가능성도 있으므로 본인 몸 상태를 잘 살펴보고 필요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잦은 설사 원인
설사가 있을 때는 동반되는 다른 증상들이 있는지를 잘 체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복통, 구역, 구토, 복부팽만, 가스, 어지러움, 발열, 오한 등이 있습니다. 또 대변색이 선홍색이거나 검지는 않은지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여러 증세를 종합하여 원인 질환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장염 및 식중독
가장 먼저 알려드릴 잦은 설사 원인은 장염 혹은 식중독에 걸린 것입니다. 흔히 상한 음식이나 오염된 물을 섭취하여 발생하는데요. 장에 몸에 해로운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이 이러한 성분들을 몸 밖으로 빼내기 위해 지속적인 설사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장염이나 식중독은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대신 낫기까지는 반복적으로 설사를 할 수 있고,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때는 탈수가 오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주면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거나, 혹은 심한 복통이 계속 이어질 때입니다. 이 경우에는 병원에서 수액 공급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음식은 꼭 데워 먹도록 하고, 오래 보관해야 할 경우 냉장 혹은 냉동 보관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2. 위장질환
다음으로 알려드릴 잦은 설사 원인은 장염과 식중독 외의 여러 가지 위장질환입니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허혈성 장질환, 크론병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궤양이라는 것은 위나 장점막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결국 움푹 파이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어쩌면 종양이 생긴 것일 수도 있는데요. 즉 암에 걸린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대장암이 설사를 흔하게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식욕부진과 체중감소, 그리고 장 내 출혈로 인한 혈변과 빈혈 증세가 있습니다.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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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생충
또 다른 잦은 설사 원인은 기생충에 감염된 것입니다. 기생충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이중 위장에 서식하는 종류는 설사를 자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로부터 영양분을 훔쳐가기 때문에 삭사를 잘하고 있어도 계속 배가 고프고 살이 빠지기도 합니다.
기생충은 굳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약국에서 구충제를 구매해 복용하면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방 차원에서 미리 먹어두는 것이 좋은데요. 일 년에 1~2번 정도는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가급적 날 것의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과민성대장증후군
잦은 설사 원인 중 과민성대장증후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설사와 복통 등이 심해서 병원 검사를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 등의 심리적 요인에 의해 위장활동에 장애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하는데 하위 질환으로 신경성 위염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낯선 환경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게 됩니다. 또 배에 가스가 자주 차서 복부팽만을 자주 경험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잦은 설사 원인에 해당한다면 소화기내과에서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심리적 안정을 취해주는 것입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분들은 그런 상황을 되도록 피해 주거나 명상, 요가 등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5. 생활요인
꼭 특정 질병이 아니더라도 잘못된 생활습관이 설사를 자주 유발하기도 합니다. 가령 식후에 바로 눕거나 혹은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 식후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배를 꽉 조이는 옷차림,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과 알코올의 과다섭취 등이 있습니다.
어쩌면 잦은 설사 원인이 특정 음식에 의해서 발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유당 불내증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즉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해 유제품 섭취 이후 설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땅콩이나 아몬드와 같은 견과를 많이 먹어도 설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사가 계속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대장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혈변이 자주 동반된다면 내시경을 미루지 말고 서둘러 받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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