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움직이는 데 있어 팔꿈치는 어깨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특히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공을 던지는 등의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때 함께 움직이는 관절 부위인데요. 그래서 야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의 운동선수들이나 공사 현장의 노동자들에게는 팔꿈치 통증이 흔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관련된 질환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팔꿈치 통증 원인
사실 팔꿈치가 아픈 이유는 정말 많습니다. 가령 목디스크에 걸려도 방사통으로 인해 팔꿈치 부근에 통증이나 저림, 감각저하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이외에도 근막동통증후군이나 여러 어깨질환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팔꿈치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질환 중 대표적인 3가지를 간략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테니스 엘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질환으로 테니스 엘보가 있습니다. 주로 테니스 선수들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일반인들에게서도 흔하게 발병할 수 있습니다. 가령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 물건을 세게 잡거나, 수건을 비트는 행위 등에서 발생합니다.
주로 팔꿈치 바깥쪽이 아픈 것이 특징인데요. 증세가 심해질수록 통증의 강도도 강해지며 나중에는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심하게 아픕니다. 상태가 악화되면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먼저 통증과 염증을 없애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며 이외에 물리요법과 보조기 착용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전체 환자 중 95% 정도가 보존적인 방법으로 팔꿈치 통증이 효과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완치되지는 않으며 환자에 따라 수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기간 동안에는 무리하게 손이나 팔을 사용하는 행위를 삼가야 할 것입니다.
2. 골프 엘보
다음으로 알려드릴 팔꿈치 통증 원인은 골프 엘보입니다. 실제로 골프 선수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환이지만 이외에도 가정주부나 요리사, 목수, 수영선수 등의 직업군에서도 흔히 발병합니다. 테니스 엘보와는 반대로 팔꿈치 안쪽이 아픈 것이 특징이며 특히 팔을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그리고 증세가 심해지면 나중에는 새끼손가락까지 아플 수 있습니다. 이 역시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보존적 방법으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병원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평소처럼 팔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치료법은 휴식이기 때문입니다.
3. 주두 점액낭염
또다른 팔꿈치 통증 원인은 주두 점액낭염입니다. 팔꿈치에는 점액낭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팔꿈치를 움직일 때 뼈와 근육의 마찰을 줄여주는 기능을 하는데요. 이곳에 염증이 생길 경우 여러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물혹이 생기고 해당 부위에 발열과 붓기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점액낭은 피부 아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자극을 받거나 손상되기 쉬운데요. 그래서 외상이나 낙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팔꿈치를 책상 위에 습관적으로 기대는 행위를 통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습관이 있는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고쳐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팔꿈치 통증 원인이 주두 점액낭염이고, 통증이 미약한 단계라면 휴식만 잘 취해주어도 저절로 낫습니다. 하지만 팔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 정도로 아프거나 붓기가 심하다면 꼭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통증과 붓기가 있을 때 해당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팔꿈치 통증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각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초기에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수술까지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팔꿈치 관절은 구조가 복잡한 만큼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기간에는 충분한 휴식을 반드시 취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완치가 된 이후에도 재발이 안되기 위해서는 전과 같은 무리한 운동이나 신체 활동을 피해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팔꿈치 통증은 앞서 말한 세 가지 질환 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골연골증, 골관절염, 결핵 등 더 많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증세가 잘 낫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꼭 병원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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