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나트륨이라고 하면 비만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여, 적을수록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트륨 부족현상은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을 적당히 지켜주는 것이 좋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나트륨의 기능은 무엇이고, 많고 적을 때 각각의 부작용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트륨 부족현상
인체의 약 60% 정도는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양을 조절해 주는 것이 바로 나트륨입니다. 또한 몸속 신경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작동하는데 필요한 성분이기도 하고요. 세계보건기구에서 말하고 있는 나트륨 하루 권장량은 2,000mg 정도인데요. 이보다 많이 섭취해도 문제이지만, 적게 먹어도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나트륨 부족현상이 왜 발생하는지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유발 요인이 있으며, 대표적인 것들을 나열해 보면 수분의 과잉섭취, 이뇨제 복용, 심한 구토와 설사, 췌장염, 과도한 땀 흘림, 과다 출혈, 갑상선기능저하증, 울혈성 심부전, 간경화, 신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나트륨 결핍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저혈압
- 의식장애
- 전신 권태감
- 식욕부진
- 오심 및 구토
- 두통
- 간질 발작
증세가 더 심해지면 정신 이상이 발생하고, 간질 발작 증세를 보이면서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나트륨이 포함된 수액을 혈관으로 직접 투여하는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으며 이때는 입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트륨 부족현상의 반대로 과잉섭취했을 때의 문제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초기에는 얼굴과 손발이 자주 부을 수 있고, 갈증이 심해지며, 소변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고혈압이 유발되는데요. 고혈압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발병률을 높이는 고위험 인자입니다.
이처럼 나트륨은 많이 먹어도 문제가 되지만, 반대로 너무 적을 때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에서 말한 것처럼 하루 권장량을 지켜주는 것이 좋은데요. 그런데 한국인들은 짜게 먹는 식습관이 있기 때문에 하루 적정량을 초과하는 일이 많습니다.
즉 한국인은 나트륨 부족현상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과다섭취에 따른 부작용이 더 심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우리가 좋아하는 라면은 한 봉지에만 무려 1,700mg에 달하는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개만 먹고 잠을 자도 다음날 아침에 얼굴이 부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트륨은 곧 염분이며, 그래서 소금에 가장 많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들 상당수에는 염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과다섭취가 되기 쉬운 것입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라도 저염식을 실천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직장인의 경우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는 어쩔 수 없이 염분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는 칼륨이 많은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칼륨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으로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 많이 들어 있으며 이외에도 오이, 키위, 사과, 배, 토마토, 상추, 호박 등 각종 과일과 채소류에 풍부합니다.
반대로 나트륨 부족현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혹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서 나트륨 결핍이 발생하는데요. 즉 먹는 양을 극한으로 줄이고, 운동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과도한 땀 흘림으로 인해 몸속 나트륨이 줄어드는데, 이를 제때 보충해주지 못해 부족 사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좋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방법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식사를 굶기보다는 적게 먹더라도 균형 잡힌 식사를 꼭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는 도중에는 수분 보충을 적절히 해주어야 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포카리 스웨트 같은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것이 염분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나트륨 부족현상 및 하루 권장량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우리 몸은 수백 가지 이상의 영양소를 필요로 하며, 이것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중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식사를 해주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매번 건강한 식사를 하기 힘들다면 별도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건강에 좋은 음식이나 약이라고 해서 너무 과다섭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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