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발이 유독 차갑다고 느끼신 적이 있나요? 물론 주변 온도가 낮은 상황이라면 누구나 발이 찰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닌데도 유독 차다고 느낀다면 건강상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발이 차가운 증상이 생기는 이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중에는 특정 질환도 있고 혹은 생활습관의 문제인 경우도 있습니다.
발이 차가운 증상
사실 발이 찬 분들은 손까지 찬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이를 합쳐서 의학적으로는 수족냉증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차갑기만 하고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리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언제든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어지럼증, 빈맥, 두통, 소화불량 등 다른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심장
가장 먼저 알려드릴 발이 차가운 증상은 심장의 문제입니다. 심장은 혈액은 신체 전반에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병에 걸리게 되면 심장이 약하게 뛰게 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느려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발부터 차가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꼭 심장질환이 있는 것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 심장의 펌프기능은 점차 약해지게 되고, 그래서 손발이 갈수록 차가워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평소 심장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이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달리기와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입니다.
2. 갑상선
다음으로 알려드릴 발이 차가운 증상의 이유는 갑상선기능저하증입니다. 즉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이 적어지는 질환인데요. 주요 증상은 식욕이 떨어지지만 체중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건 살이 찐다기보다는 몸이 전체적으로 붓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보다 추위를 잘타게 되고 피부가 푸석하고 건조해집니다. 이외에도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며 변비를 앓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적정 체중을 유지해 주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생성을 돕기 때문에 이곳에 이상이 생길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혈관
다리쪽의 혈관에 문제가 생겨도 발이 차가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말초동맥질환이 있는데요. 다리 혈관에 혈전이 생기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이것이 발의 혈류 공급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심하면 발가락 피부색이 창백하게 변하거나 감각이 둔해지기도 합니다.
4. 영양 불균형
특정 질환은 아니지만 평소 불균형한 식사를 하는 경우에도 발이나 손이 차가울 수 있습니다. 특히 빈혈을 자주 경험하는 분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잘 나타나는데요. 빈혈은 철분, 엽산, 비타민B12가 부족할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 두통, 피부 창백함, 시야가 캄캄해짐, 식은땀 등이 있습니다.
때문에 발이 차가운 증상이 있는 분들은 본인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는지를 잘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바쁜 일정으로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분들은 별도의 영양제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5. 기타 요인
손발이 찬 이유는 무척 다양합니다. 만약 본인이 마른 체형이라면 근육이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근육이 부족하면 추위를 더 잘 느끼게 되고 몸이 유독 더 차가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평소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은 찬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꽉 끼는 옷차림 등은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발을 차갑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기본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어지럼증, 빈맥, 부종, 감각저하 등의 이상 증세가 동반된다면 발이 차가운 증상의 원인이 특정 질환 때문일 수 있으므로 이때는 꼭 병원에서 정확한 감별 진단을 받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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