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은 배의 등 쪽에 좌우 한 쌍으로 존재하는 일종의 배설기관입니다. 몸속에 형성되는 해로운 독소와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래서 몸속의 필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체내 수분량과 전해질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고, 칼슘과 인 대사에 관여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콩팥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다른 말로는 신장이라고 부릅니다. 워낙 다양한 일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다 보니 금방 병이 나기도 쉬운 부위인데요. 치료가 늦을 경우 투석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까지 이르기 전에 몸이 다양한 경고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차려야 합니다.
1. 소화불량
가장 먼저 알려드릴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신장은 체내에 쌓이는 불필요한 독소와 찌꺼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속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이것이 소화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설사나 변비, 속 더부룩함, 메스꺼움, 명치 답답함, 잦은 트림, 속 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화불량은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콩팥의 문제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반복적인 소화불량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2. 하지부종
다음으로 알아야 할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다리가 자주 붓는다는 것입니다.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면, 이것이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발이 가장 먼저 붓게 되고, 점차 종아리, 허벅지까지 자주 붓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다리뿐만이 아니라 몸 전체가 붓기도 합니다. 만약 몸의 붓기가 잘 빠지지 않거나, 혹은 자주 반복해서 붓는 경우에는 몸속에 노폐물이 쌓였거나 혹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이 역시 빠른 검사가 중요합니다.
3. 피부 가려움증
또 다른 증상은 피부가 자주 가려운 것인데요. 이를 소양감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 체내에 쌓이는 노폐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면서 가려움을 유발하기 때문인데요. 이와 함께 피부가 푸석해지고 트러블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가려움이 심하면 이로 인해 밤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4. 단백뇨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오는 것을 단백뇨라고 하며 이 역시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에 해당됩니다. 만약 소변을 봤는데 거품이 유독 많이 끼어 있고,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뇨를 의심해야 합니다. 증세가 심하면 배뇨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혈뇨를 보기도 합니다.
다만 누구나 소변에 거품이 끼는 현상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령 체온이 올라간 상태이거나, 운동을 막 끝낸 직후인데요.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매번 거품이 생긴다면 신장의 문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5. 골다공증
앞에서 신장의 역할 중에 칼슘과 인 대사에 대해서도 말씀드렸는데요. 특히 칼슘은 뼈 건강에 핵심적인 성분입니다. 신장 기능이 감소하여 칼슘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뼈의 골밀도가 낮아지고 이것은 곧 골다공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실 골다공증 자체는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작은 충격에도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 있을 만큼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칫 갈비뼈나 척추뼈에 골절이 일어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6. 식욕감퇴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몸속에 불필요한 찌꺼기들이 계속 쌓여 소화작용을 방해하게 되고 이것이 입맛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피곤함과 무기력증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7. 고혈압
마지막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것도 주요 증상입니다. 콩팥은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는 역할도 수행하는데 이 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특히 고혈압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화 등 각종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원인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외에도 사람에 따라 더 다양한 증세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만성적인 소화불량이 있거나 단백뇨, 하지부종, 식욕감퇴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콩팥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짠 음식은 신장에 좋지 않으므로 싱겁게 먹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참치, 고등어, 연어와 같은 등푸른생선 그리고 바나나, 아보카도, 대추, 우엉, 블루베리, 키위 등의 과일과 채소류는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니 자주 먹어주면 좋습니다.
또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일수록 콩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이 더욱 잘 발생합니다. 따라서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도 꼭 실천해 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신장은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미 의심스러운 증세가 보인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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